조선의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남자를 부엌에 들이고 싶지 않은 조선여자와 사니까요.
바깥일과 집안 일을 다 하는 저로서는 주부의 일에서 바깥일 못지 않은 성취감을 느낍니다.
오히려 환자를 치료하는 일은 금방 성취감을 느낄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집안 일은 해 놓으면 금방 표시가 나서 순간순간 성취감을 느낄 수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걸 당신이 만들었단 말이야' 하며 감탄을 해주면
거의 죽음의 경지의 황홀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이 기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밖의 일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일이 아닙니다.
밖의 일은 정글 속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일입니다.
곳곳이 암초이며 요소요소에 복병이 숨어 있습니다.
'나 정말 나쁜 놈이다. 어쩔래'하며 노골적으로 흰이를 드러내고 달려드는 경우도 있으며,
좋은 척하며 깐죽거리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긴장하지 않으면 없는 실력이 드러나 개망신을 당하기도 합니다.
웃고 싶지 않아도 웃어야 하는 경우도 숱하게 많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게 삽니다.
조선남자들에게 어깨에 훈장처럼 달아준 가부장이라는 것은 바로 그들의 십자가입니다.
강한 척하라는 훈련을 받아서 힘들 때 울줄도 모릅니다.
그들이 부엌을 옅보다가 자기들이 할테니 여자들이 정글에 나가 보라고 할까봐
부엌에 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최집사님이 닮고 싶어 하는 그 집사님을 나도 닮고 싶습니다.
그 조용한 봉사를 미련한 우리도 알아 보는데 하늘나라 그 분은께서 얼마나 칭찬하시겠습니까.
세상에서 칭찬받으면 하늘 나라에서 '너희가 세상에서 이미 상을 다 받았다'고 하실 것같아
그만 칭찬할랍니다.
다만 설겆이를 하는 특정 집사가 바로 '나'가 되는 날을 꿈꾸어봅니다.
:: 김목사
2007-12-28 00:00:00
조선은 100년 전에 망했구요. 새나라의 집사님들, 무엇이든 좋은 것은 닮아봅시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 최영이
2007-12-28 00:00:00
짧게나마 다른정글속에서 살았던 경험을 다시는 하고 샆지 않은 기억을 가진 최집사,,,. 김집사님의 정글이 김집사님으로 인해 천국이 되는 복으로 바뀌어지도록 사용하시는 하나님아버지의 축복이 함께하시기 원합니다.*-.-*
:: 정유나
2007-12-29 00:00:00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재능과 소명에 맞는 데서 모두 충성하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서로의 다른 일들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시잖아요.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