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밀알교회 아시죠?
흑향미 라고 하면 기억나실 듯
오리 유기농으로 무공해 무농약 쌀을 생산해서 자립하는 교회
그 교회 성도들이 어려움에 처한 태안에 자원봉사 다녀왔답니다.
홍동밀알교회 김무정 목사님의 글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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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태안에 갔다 왔습니다.
생명체가 넘쳐나던 바닷가에 살아있는 생명체는 없었습니다.
하루종일 기름을 닦는 동안
간신히 꼬물거리며 살아있는, 죽어가는 갯강구 한 마리를 봤을 따름입니다.
우리교회는 오늘에야 공문이 도착하여 이제야 보았습니다.
준비에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하여 몇 자 올립니다.
1.가실 때 할 수 있으면 장화는 준비하여 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장화는 여유분이 넉넉지 않은 듯 합니다.
많은 인원수가 갈 때 다 빌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운동화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기름이 아니고 콜타르가 묻기 때문에 세척이 되지 않습니다.
2.간식과 음료 김밥등을 개인적으로 한 봉지씩 준비하여 가면 어떨지요.
구세군교회에서 컵라면을 주기는 하지만
컵라면이 싫은 사람도 있고,
또 먼 거리에 먹으러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어영부영 해 떨어지지요.
3.현장에 들어가기전 반드시 화장실을 미리 갔다오는 센스가 필요하고
4.무엇보다- 고대도교회로 가는 것이 더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안 바닷가는 바닷가가 하얗도록 사람이 충분히 많고
작업도 기름을 닦아내는 2차적인 일인데 반해
사진을 보니 고대도는 기름을 퍼내는 현실에 직면해 있더군요.
자원봉사자도 별로 없고,
고대도에서 교회의 위상을 높여주는 측면이나,
실제적으로 더 급한 곳에 봉사를 하는 차원에서나
고대도 교회로 들어가는 것이 더 절실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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