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공부는 아름다웠습니다.
노래처럼 시처럼 꼭 필요한 언어로 감동을 주었고 말씀을 실천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해 주었고 삶을 바꿔야 하는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한해가 다 끝나갑니다.
작년보다 올해 더 선해지고 거룩해지지 못했으므로 낙심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수없어서, 주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아 절망했습니다. 주님이 나를 버린 것같았습니다.
오래동안 덮어 두었던 성경을 펼치니 이사야서 40장27절 부터 읽혔습니다.
'야곱아 네가 어찌하여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하여 이르기를 내 사정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원통한 것은 내 하나님에게서 수리하심을 받지 못한다 하느냐..'
아, 하나님이 나를 여기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나와 대화하려고 하셨습니다.
깊은 감동으로 며칠을 보내고 주일에 교회 나오니 우리 목사님께서 이사야 설교를 시작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적이 아닌가 싶었습니다.(나와 하나님과 목사님과의 connection?)
교리 공부가 끝나고 시편을 시작한다고 하니 흥분되고 설레입니다.
아마도 교리보다도 아름다울 것입니다. 행복하기도 하다가 깊은 비탄에 빠지기도 할겁니다. 감사의 찬양을 하다가 원망의 말들로 내 가슴이 답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하나님이 나를 만나 주실것입니다. 그의, 나를 향한 의도를 알아챌수있을 겁니다.
내 생활을 잘 정돈해서 말씀 공부에 좀 더 힘쓰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은혜교회 식구들 모두 함께 시편이 주는 감동을 함께 느끼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방집사. 충배, 윤아, 유인이네, 솔이네, 양해숙씨....
목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래 사시고 건강하셔야 합니다. 교리 공부도 한 번 더 들어야 하고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다시 들어야 하니까요.
시편은 한번 듣고 내 영혼에 깊이 새기리라 다짐해보지만 저를 믿을 수 없습니다. 또 게으름 피우다가 또 다시 해주세요 라고 요청할 것같으니까요.
:: 김목사
2007-12-27 00:00:00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요일 저녁에 앉아계시던 분들 얼굴이 떠오릅니다. 한분 한분 잊지 못할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