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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우울증에 걸렸나봐요
괜이 슬퍼요
혼자있고 싶구요
장마철이라서 그러나?
재가 비를 좋아하거든요.
월남에 있을때에도 비를 좋아해서 비구경갔다가
웅덩이에 빠진적이 있거든요
집이 호수가에 있었는데 월남이라는 나라가
쨍쨍내리조이는 날의 연속이 었다가 갑자기 바람이 몰아치고
속된표현으로 (미친x)처럼 비가 쏟아졌다가
내가 언제그랬냐는듯 뚝 그치곤 하는날씨지요
그러면 비온후에 호수가에있던
게,물고기 불가사리 희안한 종류의것들이 집마당으로 기어들어와서 볼만 했어요
천둥,번개가 요란하고
어찌나 소리가 요란한지
최후의 심판인가 할 정도로 하늘이 장엄해요
하늘에서 검은구름속에 형형색색의 빛들이 번쩍 번쩍이며
말로 표현못할 색색의 빛줄기들이
땅으로 햇드라이트 비치듯이 쫙ㅡ
벼락맞는다고 일하는 월남아줌마 나를 집속으로 끌어 들이고
나는 구경해야한다고 밀치고 베랜다에 나가곤했어요
사면이 트인곳에서 멀리 산과 빽빽한 나무들
좔쫠 흐르는 물들을 보고싶어요
이럴때
누구 일이나 가족이나 모두 보류하고
같이갈 사람 없나 ㅡ ㅡ
단 같이있을동안 말하지 말기
그런사람 손들어 봐요 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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