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여러 성도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원래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전 원래 자존심 하나만 가지고 살거든요, 그런데 사실 어제(7월 3일) 그 자존심을 뭉개는 일이 있어 왔었습니다. 그 전에 제가 하는 일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구요, 하나님과의 약속에도 적잖이 지킬수 있을 까하는 확신이 결여 되었던 것과 많은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방법이 없었습니다. 집사람의 하나님이 계신데 뭔 상관이냐? 는 말에도 수긍이 안가고, 그냥 괴로워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 문득 제가 써놓은 마지막 글을 읽어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래서 2005년에 적어 두었던 마지막 글을 열어 보았습니다.

보고는 너무도 놀랐습니다. 어떻게 제가 저런 글을 썼는지, 또한 제가 얼마나 피폐해지고 악해졌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이 믿음이 꺾였는지 깨닫는 글이었습니다.

 

그 글 중에 현명함을 원하거든 기도하라!

살아계신 지혜가 함께 하실 것이다!

라는 제 글에 그만 감명과 은혜를 받아서 혼자서 얼마나 울었는지,

다시금 주님의 사랑때문에 우는 그런 경우가 생겨버렸습니다.

 

그러자 너무도 평안함이 밀려 왔습니다.

뭔가 이룰수 있다는 확신 보다는

"주님이 날 이렇게 너무도 사랑하시는 구나' 하는 확신이 들어서 였습니다.

저의 부족함을 충족시키시는 힘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저의 죄도 사하여 주시구요.

 

주님은 그 살아 계신 지혜로 또한번 모든 것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저의 노력이겠지요.

그리고 믿음이구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