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은혜 가족분들에게 제가 느낀 은혜를 부족하지만 나누면 배가 될것을 믿고 나누고자 합니다.

 

어제 아침 전충배 집사님과 함께 주일 말씀 강해서인 이사야서로 아침 묵상한지 한달여가 지나서 이사야서 41장을 묵상했습니다.

말씀처럼, '날카로운 새 타작기계'가 되어서 하나님께 쓰임 받고 싶다고,

또 하나님께서 저를 날카로운 새 타작기계로 어떻게 삼으시는지 보고싶다고 기도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서울에서 수원으로 오는 좌석 버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마침, 맨 뒤에 자리가 있었고 구석에 앉았는데 옆에 젊은 아가씨처럼 보이는, 화장이 조금 짙은 여자분 한분이 제 옆에 탔습니다.

 

근데, 갑자기

고 마음에서 강하게 저를 주장했습니다.

아마 하나님이 성령님을 통해서 제 마음에 역사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방전도는 여럿, 혹은 적어도 둘씩 다니면서 많이 해본 편이였지만,

뜬금없이 버스 옆자리의 제법 피곤해보이기까지한 젊은 아가씨에게 갑자기 복음을 전하면

명동에서 '예수 천당, 불신 지옥'하는 반감을 사는 사람들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혹여,  이 아가씨가 성격이 굉장해서,

소리지르면서 '뭐하는 거예요!' 라며 무안을 주진 않을지...

 

라는 두려움과 긴장에 도저히 전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더이상 막을 수 없을 만큼 강하게 제 마음을 두드리시고 치시며

'당장 전해라!!!!'고 하시는 것이였습니다.

 

저도 이런일은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긴장했는데,

다행히 그 아가씨를 보니 눈을 감고 있어서 속으로 잘됐다고 생각하며

'하나님, 이것 보세요^^ 아가씨가 피곤한가봐요. (마음을 놓고) 눈 뜨면 복음 전할게요.'

라는 마음속 기도가 채 끝나기 무섭게 다시 보니 아가씨가 눈을 뜨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는 감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감히 약속의 말을 내밷었기에 '하나님 대신 제 입술을 주장해 주시고, 저분의 마음도 강팍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라고 기도하고 말을 건냈습니다.

 

처음엔 손사래를 치며, 불교 신자라며 말을 꺼렸는데 그래도 짧게 복음의 핵심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가만히 있는데, '성경책을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말을 다시 건내며 '저기요...'하며 제 손때가 많이 묻은 조그만 성경책을 꺼냈습니다.

 

너무 놀란 표정이였는데, 제가 정말 아끼고 늘 가지고 다니던 성경인데 드리고 싶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차도 좀 막혀서 그뒤로 30분정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계속 고개를 끄덕이며 말이 튀어저 나오지 않고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연락처를 적어주었습니다.

물론 적어준 이유는 다음에 만나면 제가 새 성경책을 줄 마음이였죠.

 

사실, 가장 이상한 일은 복음을 꺼내는데 제가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서 저와 그 아가씨 둘다 몹시 당황했었습니다.

저도 그 이유가 처음엔 단지 긴장되고 두려워서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아마도 그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진것은 아닌지, 아니면 그 사람이 마음이 몹시 아픈상황은 아니였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은혜교회 최윤아의 장황한 전도 경험담이였습니다.

 

제가 글을 올릴까 말까 망설이다가 올린 이유는,

이일이 저에게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제 사명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중요한 일이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부족하고, 연약하고,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받기 모자라기 짝이 없지만,

쓰임받기 원한다고 복음 전하기 원한다고 했을때 하나님은 제 입을 주장하셨고 기도에 응답하셨고 미약하게 나마 하나님의 종의 일을 시켜주셨다고 생각되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날카로운 새 타작기계가 되는것이 막상 닥치면 많이 어렵지만, 그 후에 얻는 기쁨과 감격은 그 이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