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토요일이 사돈댁 막내딸 결혼이었읍니다.
사돈댁 막내딸은 여러번 보았지만 막내사위는 처음보는것 입니다.
첫인상은 표현방법이 서툰지라 이런 표현해서
사돈댁이나 본인에게 미안(쉬!)
산적? 해적?(또 한번 미안)
하여튼 거칠것이 없다는? 그런 강함과 느낌이었읍니다.
신랑쪽엔 아버지 되시는분은 일찍돌아가시고 어머니만 계시다는데
어머니도 아들과 붕어빵 이었읍니다
속으로 우메~~~~하고 있는중에
순서 순서가 진행중 ㅡㅡㅡ
먼저 신부쪽에 신랑 신부가 감사의 절을하는데
이쁜신부가 부모님께 절을하면서 눈에 눈물을 비추더니
신부어머니가 따라서 눈에 손이가고 있었읍니다.
이번에는 신랑쪽에 신랑신부가 절을 할 순서였읍니다.
그 산적 해적같이 강인한 외모의 신랑이 어머니를 보더니
얼른 눈으로 손이가고
그것을 보던 신랑어머니
아들못지않은 우람한몸과 누가 건드려도 일 없다 표정의
어머니의 얼굴이 금방 이그러지더니 눈물을 펑펑....
눈물과눈물의 교환으로
그동안의 말못한 사랑의표현의 시간이었읍니다.
그 우람하고 강인한어머니도 자식의 눈물앞에서는
작은 참새마냥 그냥 짹~~하고 마네요.
어머니~~~~~
이 나이가 되어도 그분이 참그립습니다.
:: ㅈㅇㄴ
2006-04-01 00:00:00
양집사님을 앞으로는 양작가님이라고 불러야 할 듯. 어머니가 많이 그리우시죠? 저도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