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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무명인 (2008-01-11 07:17:21, Hit : 708, Vote : 9)

과천이 그리워지는 아침입니다.
제 자신이
이렇듯 시험에 들었다는 것이 부끄러워지는
아침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주 오래 된 것 같습니다.

누가 누구를 분별하고,
누가 누구를 질책하고,
서로 서로가 반목하고,
자기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고,
후~ 우~

저 스스로 저것이 잘못되었다 생각하면서
저 스스로 나의 생각이 옳다고만 생각하고,

한 의견이 묵살되면서 자기의 의견에 집착을 보이며
후~ 우~

한 교회에서
서로 자기만의 의견을 위해 언쟁을 벌이며,
자기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정치인의 술수를 쓰는 모습을 보면서
그 교회에 회의를 느꼈었습니다.

다들 그러더군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다 그렇다고,
그러한 말에도 회의를 느꼈었습니다.
이러한 곳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을 것이라고....

그러면서
우리 교회로 부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서로의 믿음을 위해 노력하고,
주위를 돌아보는 시간도 없이 오직 신앙을 위해 노력하는 그러한 모습에
어느정도
저자신 신앙인이 되었구나!
생각했었습니다.
이러한 곳에 하나님이 계시는 구나.

어느날
어떤 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 분의 믿음을 판단하였습니다.
그 분 또한 저를 판단하면서 하신 말씀의 끝에 나온 말씀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에게는 많은 판단의 결과가 머리를 메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교회에 아주 요상한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저에게 이상한 비판능력이 생기며, 매우 예민하여 지는 저를 느꼈습니다.
그것은 분명하게 저에게 다가 온 느낌이었습니다.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한 생각은 불만이라는 전차를 타고 내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많은 이야기가 들려 오더군요.
꼭 아담이 선악과를 먹고는 부끄러움을 알게 되었듯이,
저에게도 많은 이야기들이 흘러 흘러 들어왔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모두 전차에 실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의 이면에는
이러한 생각이 항상 존재하였습니다.
난 항상 올바른 행동을 하였어!
그리고 올바르게 말을 하였고,
이제껏 난 할만큼 하는데,
그런데 저 분은 왜 그런 행동을 하시지?
나에게 왜 그런 말을 하지?
왜 저런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할까?
참으로 큰일이야!
잘 되어야 할텐데!

그러한 불만은
저에게는 시험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당했던 많은 섭섭함과 또한 느꼈던 불만과 스스로의 자만은
저도 모르게
저 스스로를 높이고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높음이 느껴졌습니다.

성경말씀, 후~ 우~
잘은 모르지만 어느 누구와도 상대하여 이길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 항상 저의 몸에
성경말씀이 붙어 있음을 느끼니까요!

높아지려는 자는 낮아 질것이다.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는 기도며 말을 하고 다니면서도
무의식중에
스스로 자기를 높이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는 저를 보며
이전에 제가 판단 하였고 싫어 바꾸고 싶었던
한 교회의 일들을 생각하였습니다.

제가 그렇게 되었다고,
후~ 우~

깊이 회개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전 저를 낮추는 것이 이렇듯 어려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또한번
저를 낮추는 겸손함과 지혜를 주십시요.
제가 이세상을 살아 가는 이유는
분명
오직
하나님께 쓰임받는 자가 되고 싶은 마음 뿐 입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항상 저희 기도에 함께 계시며
그로인해 기도드립니다.

:: 김목사

2008-01-11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