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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물 떨어져요 - 퍼온 글

김목사 (2005-06-29 00:49:50, Hit : 572, Vote : 4)

당진에 있는 조그만 개척교회 "포도원교회" 이야기 입니다.
우리가 과천에서 쓰던 가스 보일러를 이 교회에 드렸어요. (우리 교회와 그래서 인연이 있고)
그리고 이 교회 목사님께서 지난 번, 4월에 우리교회에 방문하셔서 함께 고기 구워먹었구요.(마포갈비집에서)

이 목사님께서 인터넷에 올리신 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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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소낙비가 오던 날
천정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습죠

비가 그치면 확인을 해야것다 생각을 하고
그만 고걸 까맣게 잊어 먹구 말았지 뭡니까

아뿔사 !
밤새 비가 오면서
그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재발하지 않았겠습니까

날이 밝으면 조치를 취해야겠다 생각하고
잠을 자다가 그래도 맴이 안놓여
새벽 두어시쯤 깨어 딸아이 자고 있는 방에 가서 천정을 보니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는 여전하지만
아직은 괘안타 하고 다시 잠을 이루고 있는데

갑자기 딸아이 소리치면 튀쳐나오질 않컸습네까.
천정에서 물이 떨어져~~

고때가 새벽 4시쯤
급기야 올 것이 오고 만 것입니다.

부랴부랴 전깃줄 챙겨 스탠드 들고
새수대야 들고 천정 드나드는 구멍으로 엉금엉금기어 올라갔습니다.
그동안 떨어진 물방울들이 천정에 고여 있다가
그만 하중을 못이기고 방바닥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올라가니 두 군데에서 빗물이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물이 고인 것을 수건으로 대야에 담아 내다가
고만 날이 새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비가 많이 오니 새벽 예배 오신 분도 없고 해서
잠깐 주님께 문안 여쭙고 왔습니다

비가 그치면 지붕엘 가 봐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