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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려 두신 이유

김인숙 (2004-09-23 22:24:40, Hit : 617, Vote : 4)

우리의 호프-이동욱 집사님과 얘기하면 참 재미있어요.

다방면에 걸쳐 아는 것이 많을 뿐 더러 젊은 남자들의 관심사를 엿볼 수있어서 아들만 있는 저로서는 흥미를 갖고 귀를 기울이게 되지요.

차를 같이 타고 오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중 여행다닌 얘기를 하게 되었어요.
도시에서 곱게 자란 사람답지 않게 어린 아이들과 아내를 데리고 서부시대 개척자 모양 자연 속을 휘젓고 다니는 흥미진진한 얘기에 감탄하며 듣었지요.

또 아내된 문집사님은 씩씩한 남편과 아들들이 자랑스러워 어깨에 힘이 들어 가고 얼굴에 번지는 그 뿌듯함이란.....

그렇게 다니다 보니 위험한 일도 많았는데 충주에서 벼랑길 눈길을 아슬아슬하게 운전하던 얘기 끝에 "그때 꼭 죽는 줄 알았는데 주보 만들라고 살려주신 것같다"고 하더군요.

생각해 보면 저에게도 죽울 뻔한 일들이 몇번 있었지요.
그때 데려가지 않고 살려 두신 이유가 뭘까?

이동욱 집사님은 그 이유를 발견하셨는데 저는 아직도.......

우리 교회 주보를 볼때 마다 주보를 만드느라 애쓰시는 이 동욱 집사님께 감사하며 한편으로는 부럽고 대견하고..... 그래서 한 꼭지도 놓지지 않고 보려고 애쓰고 있답니다.

우리 모두 협조해서 일주일 내내 주보에 신경 쓰실 집사님을 도와줍시다.

:: 김목사

2004-09-23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