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기상-공부(세계의 정치와 경제) 좀 하다가-4시 30분 의정부역까지 남편을 데려다 줌(소요산 등산)-6시20분 집에 도착해서 공부 조금하고 아들들 아침 차려 줌-10시30분 교회로 출발-12시 30분 예배 마침-삼성 의료원 주차장에 차를 파킹해 놓고 하계동 경기기계공고까지 택시를 타고 시험보러감
2시 도착해서 시험이 3시30분에 끝남-삼성의료원에서 차를 찾아 양재동에서 남편을 만난 것이 4시30분-서초동 한전 아트센터에 5시에 도착 . '양희은 콘서트'관람-집에 돌아 오니 9시가 조금 넘음
-다음날 아침을 준비하고 잠 든 시간이 11시
결국 월요일 7시45분에 있는 중국어 수업에 들어 가지 못했답니다.
이렇게 바쁘다 보니 다 내가 자초한 것이지만 왜 사는지 가끔 혼자 자문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좋아하지 않으실거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지난 주 중간고사를 준비하면서 비상대기에 시험이 겹치다 보니 예배를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자 더 심각하게 고민을 했어요.
본질을 버리고 본질 아닌것을 위해 힘쓰는 것이 아닌가 해서, 방통대를 한학기도 못하고 거의 포기하려는 생각을 굳히고 있는데 한의사 선생이 내 방문을 벌컥 열었습니다.
그 선생은 방통대 4학년 마지막 학기인데 오전에 시험보고 와서 나의 오후 비상대기를 봐주기로 했었지요.
'저 꼭 하고 싶은 공부가 생겨서 방통대는 과감하게 포기할려고 해요. 오전도 제가 봐드릴께 시험공부하세요'
이게 웬일인가요?
1학년짜리 내가 포기하려고 했더니 졸업반 학생을 포기시킨 분이 하나님이라고 생각하고 너무나 감사했지요.
그리고 교회에 가서 '천국' 설교를 들으니 얼마나 행복한지요.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고 하는 내 욕심이 마귀의 유혹이 아닌가 생각을 하기도 해요.
하지만 조용히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귀울이며 삶을 사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산만하게 삶을 꾸려가는 사람도 있고......
각자 개성에 맞게 자신의 주관자 됨을 드러내시는 하나님, 정말 멋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