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신현정  (2006-05-18 17:16:01, Hit : 895, Vote : 14)
지난 주일에 시댁에 가느라고 예배 참석을 못했습니다. 게다가 수요 예배 기도까지 빼먹고, 정말 죄송합니다.  핑계를 대자면,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마음이 수습이 안되는 준이와 줄다리기 하느라구요.  추락하는 성적 앞에서 참 초연하기가 힘드네요. 모범생의 틀을 깨고 기지개를 켜는 준이가 대견하고 안심이 되는 반면,  마음잡고 공부에 몰입하는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조바심도 납니다. 영화, 게임, 다음은 무협 환타지 소설속에 빠져 있네요.제가 보기엔 진짜 허접한 책이던데. 답답한 맘에 안하던 새벽기도를 합니다. 말없고 무표정에 겁많던 준이가, 사랑 표현도 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기 시작했는데,  대신 공부할 의욕이 없고 목표가 희미합니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심정이 아마 하나님의 마음이겠죠. 길은 환히 보이는데, 그쪽으로 안가겠다고 버티고 반항하고... 타들어 가는 하나님의 속을 쪼금 알겠습니다. 준이가 지혜롭게 사춘기를 넘기도록 기도해주세요!

:: 김목사 2006-05-18 00:00:00 준이는 생각이 깊어서 바르게 잘 판단할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ㅈㅇㄴ 2006-05-18 00:00:00 네, 집사님의 마음 무어라 위로해야 할지, 저도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 윤아 2006-05-21 00:00:00 준이를 보면 그냥 참 믿음이 가는 아이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준이 위해서 기도로 돕겠습니다. 집사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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