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늬마음 안다...
	양순옥  (2010-03-17 15:59:37, Hit : 1043, Vote : 13)
유설이 동생 나단이가 누나랑 같은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어요. 아침이 되면 정해진 시간에 일찍 일어나서 밥먹고 세수하고 옷갈아 입고 가방챙기고 아빠랑 셋이서 버스타고 유치원가는것이 아직은 익숙지 않는데다 마냥 엄마랑 놀고 싶은데... 고달프게 시간맞추어 가야하니 힘든가 봅니다.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하면서 앉아있는 동생이 안쓰러운지 누나는 아빠핸드폰을 빌려서 작은 손가락으로 꼭꼭 눌리더니 아무소리도 안하고 동생 귀에다 대어 주네요. 누군가 했더니 나단이 입에서 나오는 말... '엄마! 엄마가 보고싶어요.' 그러고는 훌쩍훌쩍... 전화속에 엄마가 무어라고 했는지 '네~' 하고 끊고는 하염없이 슬픈눈으로 창밖을 내다보고 그것을 보고있던 누나도 다른쪽 창밖을 내다보고...   내가 늬마음 안다. 인가봐요...   유치원 끝나고 온 나단이 현관 들어서자 말자 마루에 두다리 뻗고 서럽게 서럽게 울며 하는말... '엄마 네살때가 좋았어요...'

:: 이전도 2010-03-17 00:00:00 하하, 재밌네요. 그러다가 더 커지면 언제그랬냐고 오리발날릴걸요? :: 김목사 2010-03-18 00:00:00 저도 네살때가 그리워요. :: 민정 2010-03-19 00:00:00 ㅎㅎㅎㅎ 귀여워요 애기때부터 인생은 힘든건가봐요 ㅠㅎㅎ :: 최윤아 2010-04-09 00:00:00 우리 승우도 그럴날이 오겠죠?^^ 그럼 나단이가 '내가 늬마음 안다' 해주려나?^^ :: 김목사 2010-04-10 00:00:00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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