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교회는요.
	김인숙  (2004-01-02 18:30:44, Hit : 1049, Vote : 13)
제 교회를 만나기 전에는 대체로 행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제 고민은  1. 나는 왜 이렇게 ㄸㄸ한가? 2. 나는 왜 이렇게 돈이 없나? 3. 내 아이는 왜 이렇게 공부를 못하나? 이였지요.  이상의 고민들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고민이기때문에 아주 가끔씩만 나를 불행하게 했지요. 제 교회를 만나고 난 후 히브리서12;4의 말씀-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치 아니하고,-이 크게 다가와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제 교회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강조하고 죄에 대해 무관심했던 내 심령을 무자비하게 파헤쳐 버렸죠. 쉬운 신앙생활-헌금드리고 시간드리고 교회 안에서 신앙의 용어로 교제하고-을 하고 싶은 얄팍한 꾀는 제 교회에서는 통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대체로 힘이 듭니다. 그래도 수요일과 주일을 뜨겁게 기다리게 되는 제 마음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천국에 갈 때까지 이 교회를 떠나지 못하고 죄와 피흘리는 싸움을 할거라는 불길한(?) 예감조차도 기꺼이 감수하게 된 제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 김목사 2004-01-02 00:00:0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료실에 사진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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