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3으로  바쁘고 잠못자고 피곤하고

힘든 일과중에서 시를 썼는데

너무나 좋아서 함께 나누고 싶어요

    경계를 지우다

내가 한  발짝 더 나아갈 때,

내 안의 경계는

나를 향해 다가온다.

경계 안의 나는

선명한 붉은 빛을 발하며

타오른다

나는 나의 불빛이 되고,

나의 빛나는 경계는

내 안에서 뜨겁게 얼어붙는다

빛을 머금은 나는 타오르는 불이 되어

내 안을,  그리고 나를 적시고

비로소 내가 된다

그리고 사그라드는 불빛 속에서

내 안의 경계의 선은

빛나며 사라진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하늘이 불꽃처럼 일고,

이 세상 모든 것을 태우고

돌아갈 쯤엔,

칠흑 같은 어둠이 나를 삼킨다

그 불빛이 다시 일어나

휘몰아치며

노랗게 어둠 속에서 빛날 때,

나는 그 노오란 불빛에 현혹된 채

그를 뒤쫓지만

나에게 남는 것은

그에 비친 나의 그림자뿐,

기댈 곳 없는 한 가운데서

나는 그를 찾고,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이글은 작년 말경에 학교 에서  상을 타왔던 시인데

정인이가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시평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