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교회을 오기 전까지 꽤 오랜시간을 방황했다.

말씀과 영적 갈급함이 아마도 극에 다달았던 것 같다.

그래도 위안이 였다면 그 긴 시간 헨리 나우웬,폴 트루니에

책들을 통해 나름 은혜을 받았다고해도 틀리지 않다.

특히 헨리 나우웬은 나에게는 많은 영향력을 준 사람이다

내가 만난 그리스도인 중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인격적으로

만난 사람이였다.

글 속에 그는 항상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영적으로 아주 민감성을 지니고 있었다.

1년 전 이사 오고 우연히 2층의 온누리교회 명패을 보고

큐티 모임이나 함께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최집사님 집 문을 두드린게 인연이 되어서

은혜교회에 가게 된것이다.

처음 교회에 들어가 예배을 드리는데

다들 노트 필기를 하는걸 보고 이상했고 또 한걱정이 되었다.

내가 정말 공부하기를 싫어하기 때문인 것이다.

수요성경공부 신명기편이었는데

내 안에 다시는 교회에 대한 소망이 없어진 상태여서

설교가 들어오지 않았다.

한국 교회와 목사들을 놓고 너무나 많은 눈물로 기도을 하며

마지막 내린 내 결정은 세상과 이시대 교회는 변하지 않고

결국 내가 변화해야 하는데 나는 너무 연약했다.

절망감 좌절 낙담 상처로 인한 열등감......

나를 짓눌러 앞으로나뒤로나  좌로나 우로

도무지 한발짝 띠는 것이 여러운 상태였다.

신명기 강해가 시간을 지나 갈수록 내 마음에 은혜로 다가오고

설교가 들어오고

드디어 걱정했던 노트 필기까지 하는 소중한 말씀들이였다

나는 다시는 은혜를 얻지 못하리란 절망감에서

다시금 소망을 소망의 비젼을 주님이 내게 주심을 알수 있었다.

너무나 감사했다.

또한 우리교회 성도 님들은 각자의 개성은 강하나

신앙으로는 말씀을 사랑하고 순수한 영혼들임을 알 수 있었다.

순수하고 또한 열정 또한 있어

내 눈에는 너무나 아름답고 귀하고 존경스러웠다.

"주님 내가 그 많은 눈물을 흘렸는데

주님께서 내게 은혜로 이곳으로 부르셨군요" 라는 기도가 나왔다.

이스라엘이 불순종에 의해 40년 광야로 돌아감 또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안에 있었던 것을

나는 내 삶을 통해 가끔 경험했던 것 같다.

일찍 아빠가 돌아가시고 가난했던것,

사랑받지 못하고 보호 받지 못하며 살았던 삶

내 나이 또래가 살아가는 평탄한 길을

17살의 나이에 집을 떠나 독립해서 혼자 돈벌어서 공부하고 살았던 삶 ,

이런 삶을 통해 나는 예수님을 18살에 만났고

그 분은 나에게 그 때부터 지금까지 평생에 은혜을 배푸신다.

평생 그분으로 인해 나를 변화해 가는 삶

나는 인생에서 그 어떤것과도 바꿀수 없다.

내게는 가난이 축복이였고

아픔과 많은 상처들이 깊이 있는 성장을 가져다 주었다.

인생을 돌릴 수 있어 갈림길이 나온다면

나는 다시 이 길을 걸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을 만난 것보다 내게 값진 삶은 없다.

이런 삶을 살아온 내가 자랑스럽고 대견하고 예쁘다.

내 삶에 가난이 한번도 내게 부끄러움이 된적이 없고 억울 하지도 않았다.

많이 배우지 못했지만 열등하지도 않다.

이것은 오직 주님이 내게 주신 자녀의 권세인 귀한 삶이

이 세상에서 최고의 가치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혜교회 귀한 목사님

이런 목사님은 세상에 더이상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이렇게 귀한 목자와 또 전도사님

사랑하는 교우님들과 함께 교재하며 주님을 섬기게 하시니

내게는 큰 복입니다.

주님의 나를 사랑하시고 우리을 사랑하심이

정말로 큰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성전에 작은 벽돌이 되어

주님의 원하시는 바를 이루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가요

모두들 사랑합니다.